길종상가 대표 박길종씨 인터뷰부르면 달려와 배수관을 고쳐주는 사람이 있다. 원하는 용도와 가격에 맞게 멋진 의자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 이사갈 집을 함께 알아봐주는 사람도 있다. 이 모든 일이 한 상가에서 이뤄진다면? 바로 박길종씨가 대표로 있는 의 이야기다. ‘디자이너’라고 부르면 ‘디자이너’가 되고 ‘수리공’이라 부르면 ‘수리공’이 되는 그. 30살이라는 나이에 이태원에 를 개업한 그는 이제 홍대의 패션 편집매장에 팝업스토어를 낼만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예술가라는 호칭이불편하다는 그의 정체는 과연
지난 달 24일,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은 영화 홍보사를 통해 수상작 상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배경에는 황금사자상 수상 기자회견에서 메이저 영화의 극장 독점과 교차 상영에 대한 문제와 창작자 우선의 제작 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그의 뜻이 담겨있다. “극장 독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당
영화 안과 밖, 용산을 재조명하다2009년 1월 19일의 용산참사가 3년 만에 영화 으로 재탄생했다. 은 7만 명이라는 독립영화 사상 기록적인 관객 수를 동원하며 잊혀져가고 있던 용산참사 사건을 다시 환기하고 있다. 용산참사를 다큐멘터리 식으로 다룬 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영화는 용산 재개발이 실시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은 철거민들이 망루에 올라가는 장면에서 부터 시작된다. 철거민들이 농성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중 망루에 화재가 발생했고, 그 결과로 농성 시작 25시
유희열 vs 정재형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새벽,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는 두 음악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있습니다. 바로, 의 진행자인 유희열과 의 진행자인 정재형입니다.각자 맡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들은 이미 국내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실력자이자 15년 동안 함께 해온 한 살 차 친구입니다. 유희열과 정재형, 이 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지금은 두 명 모두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대선배이지만 음악을 시작하게 된 둘의 계기는 조금 다릅니다. 유희열은 고등학생 시절 유재하의 노래를 처음 듣고 음대를
‘락 스타’,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가져봤을 꿈이다. 그러나 현실에 치여 접어야 했던 누군가의 이 꿈이 직업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밴드 ‘전기뱀장어’. 동아리 선후배, 아는 친구의 친구로 만나재미로 시작하게 된 이 밴드는 각종 밴드 경연 대회를 휩쓰는 무시무시한 밴드가 됐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첫번째 작품을 보고 나서다가오는 가을, 국립극단은 로 연극 다섯 편을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올린다. 이들이 이 연극의 모티브로 삼은 는 일연스님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설화와 신화들이 망라되어 있는, 우리 민족이 갖고 있던 상상 세계의 집합체다.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삶의 진리를 보여주는 새롭게 해석된 우리만의 고전을 만드는 것이 국립극단의 목적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 은 삼국유사 속 이야기에 식민지 시대 이야기를 더했다. 각기 다른 두 시대의 절묘한 병합과 인물에 대한
“ 보러왔어요”, “대학로에서 연극 대기 중” 이제는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업데이트 되는 친구들의 연극, 영화, 공연 관람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문화생활 나아가 문화적 소비는 더이상 단순한 여가생활이나 소비의 의미가 아니다. 많은 대학생들에게 문화영역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는지는 자기표현의 또 다른 방법이 되고 있다. 특히나 음악을 좋아하는많은 대학생들에게 있어 다양한 락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이벤트다. 자유로움과 열정이 닮아있는 락 페스티벌 그리고 대학생, 그 둘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의 결방이 8주째 이어지고 있다. 명실상부한 토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자랑하던 프로그램이 한 달 넘게 방영되지 않은 것이다. 그 원인에는 지난 1월 말부터 이어져온 MBC의 파업이 자리 잡고 있다. MBC뿐만이 아니다. 현재 공영방송 KBS와 뉴스 전문 채널 YTN, 국내 종합 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등 총 6개의 언론사 노조가 제작을 중단하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넘어 소극장에서도 스탠딩 코미디는 계속 된다. 혜화동에 위치한 대학로에서는 매일 스탠딩 코미디 전용 소극장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수많은 공연들이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이곳에서는 코미디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지난 9일, SBS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인 ‘대학로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전용관’을 찾았다.
“완전 좋으다” “간디 작살” “나다 싶으면 손들으라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케이블 채널 tvN의 (이하 코빅)에서 인기를 얻은 유행어들이라는 점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의 유행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인기를
그는 ‘더 독한 것’을 찾고 있다고 했다. 멀끔한 생김새와 달리 망가지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 없었다. “마지 심슨 분장 이후 3번의 방송이 더 남았는데 뭘 해야 할 지 고민이예요”라며 웃는다. 분장을 지운 그의 얼굴에는 “좋으다”를 외치던 예삐공주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10년차 코미디언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혜화역 인근은 ‘대학로’라는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사람들에게 대학로는 ‘젊음의 거리’ 혹은 ‘소극장의 메카’ 등의 단어로 대변되곤 한다. 얼핏보면 젊은이의 꿈이 살아 숨쉬고, 무대 예술이 태동하는 문화의 천국쯤으로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대학로의 전부일까. 지금부터 대학로의 뒷모습을 들여다 보자.
과제도 시험도 없는 나른한 오후, 주머니는 가볍기만 하다. 드라마 재방송은 지루하고 친구와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것도 마뜩 잖다. 이런 당신을 위해 숙대신보가 ‘문화 체험단’을 기획했다. 문화 체험단은 평소 문화생활을 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가지 못했던 학우들에게 직접 문화 전시ㆍ공연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문화체험단에 함께 하게 된 학우는 김수희(한국어문 11)학우와 김현재(소비자경제 11)학우. 그들을 만난 때는 수업이 끝난 평일 오후였다. 문화 체험단이 찾아간 곳은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주최
이제는 문화가 일상이 됐다. 거리에는 각종 공연 포스터들로 가득하고 공간만 있으면 전시회가 열리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숙명인들은 과연 얼마나 문화생활을 가까이 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본지에서는 숙명인 26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문화생활이라 함은 영화, 공연, 전시회 등 문화의 산물을 누리고 즐기는 생활을 의미한다. 숙명인은 자신의 문화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숙명인의 문화생활 활성화 방안을 찾아봤다.
-우르르 튠업 음악여행을 만들게 된 계기는요즘은 경쟁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음악인들이 경쟁보다는 나눔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튠업 오디션의 심사위원인 김창완, 정원영 씨도 오디션에서 선발된 후배들이 스타덤을 쫓기 보다는 시각을 넓히길 바라셨죠. 그 과정에서 함께 생각 해낸 것이 음악여행입니다. 이 음악여행에서 아티스트
수산시장과 락 페스티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이 만났다. 바로 강릉의 주문진 수산시장에서다. 늘 한적했던 이 곳은 지난 10월 29일(토)부터 1박 2일 동안 밴드들의 악기소리로 가득했다.
스티브 잡스 VS 빌게이츠 지난 6일, ‘IT의 황제’라 불리던 ‘애플(Apple)’ 사의 CEO 스티브 잡스(1955~2011, 미국)가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아이폰(IPhone) 사용자들은 “아버지를 잃은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 누구보다도 먼저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말도 안 되게 무한한 영광이었다”는 애도의 말을 전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의
Review - 마임극 위의 그림을 보자. 이 그림은 20세기 피카소의 걸작, 다. 1937년 당시 내전이 일어나던 스페인의 한 마을 ‘게르니카’는 나치 세력에 의해 폭격을 당하고, 민간인들은 아무런 죄도 없이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카소는 전쟁의 잔인함을 에 담았다. 그리고 2011년 현재, 이 그림은 캔버스를 뚫고 나와 마임극으로 재탄생했다. 무대 위에는 무채색의 그림이 서있고, 그 옆에는 그림을 설명해주는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그림에 대해 관객들이 서로 이야
-영화 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 예전부터 장편 데뷔작에서는 내 또래의 고민을 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한 소규모 영화 제작사 측에서 함께 음악영화를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내가 느낀 청춘의 고민을 음악과 접합해 표현한다면 그 감성이 훨씬 잘 표현될 거라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 -음악영화로서는 최다 관객 수를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디문화’는 곧 ‘언더그라운드 문화’였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마니아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얘기가 달라졌다.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2집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 사이’로 앨범 판매량 2만 장을 훌쩍 넘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