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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문학상] 시부분 당선작-매화상
매화상 신호등 이은혜(안양예술고등학교)가로등 옆에 칼라 렌즈를 낀 검은 마녀가 서 있다. 길을 걷는다. 마녀보다 작은 우리 마녀가 빨간 렌지를 끼면 모두 마녀 앞에 선다 마녀가 초록 렌즈를 낄 때까지 렌즈 만을 쳐다 볼 뿐 아무도 검은 아스팔트를 넘지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분 당선작-청송상
청송상 신호등 김세은(김포고등학교) 당신에게 온 전언입니다. 터진 실핏줄로 항의하는 붉은 눈 앞에서 당당하던 용감한 네가 신호등의 붉은 빛 앞에서는 무엇이 두려워 걷지 못하느냐고 여쭈라셨습니다. 당신에게 온 전언입니다. 금덩어리의 찬란한 빛깔앞에 인내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분 당선작-매화상
콩트매화 길거리에 놓인 벤치에 사는 여자 거지 윤소영 (중앙여자고등학교) 햇빛이 신문지 구멍 사이로 침입해 들어와 내 얼굴을 두들겨 대고 있었다. 나는 부스스 몸을 일으켰다. 태양 시계는 거의 정확하다. 12시에서 1시사이가 되면 녹슬지 않는 그 솜씨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분 당선작-청송2
콩트 청송 가족회의 김기혜 (안양예술고등학교 )오빠가 돌아왔다. 나갈 때는 여기저기 멍이 든 채 절룩거리며 쫓겨났지만, 돌아왔을 때는 내가 본 어떤 남자보다 당당하고 늠름한 모습이었다. 오빠의 옆에는 제법 예쁘게 생긴 여자애가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분 당선작-청송1
콩트청송길거리에 놓인 벤치에 사는 여자 거지 김남희(중앙여자고등학교) 나는 지금 손과 발이 묶여 있다. 옆에서 야생의 습성을 절대 버릴 수 없는 늙은 개가 울부짖는다. 수 없는 늙은 개가 울부짖는다. 젖이 축 늘어져 새끼를 한 대 여섯은 낳았을 듯 싶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분 당선작-매화상
수필 매화김경희(영신여자고등학교) 내 동생 K에게 K야. 여름감기에 걸려버린 너는 어젯밤에도 일찍 잠이 들었더구나. 너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 살짝 너를 깨워봤지만, 역시 소용이 없더라. 너는 종종 “언니는 도대체 어떻게 밤을 새는 거야?”하며 신기해했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분 당선작-청송상
수필 청송김소라(정의여자고등학교) 어느 집이나 저녁의 풍경은 비슷할 것이다. 한 두 그릇의 밥과 국을 사이에 두고 텔레비전을 보며 그날 하루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식사는 설령 맹물에 말아먹는 밥이라 할지라도 꿀맛같이 달콤할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분 당선작-백로상
수필백로 경계를 넘어서 부제 : 그 매력있는 세계로의 이끌림 정혜원 (진명여자고등학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푹 빠져 버린 국악방송. 처음에는 국악을 듣는 것이 잠이 들만큼 조용하고 지루해서, 자기 전에나 듣고는 했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분 당선작-매화상
매화상 나와 나비 건미리(안양예술고등학교) 안개 낀 새벽 학교가는 길. 한쪽 날개를 잃고 쓰러져있는 나비들 손으로 감싸안고 어디론가 뛰었다. 바람에 젖은 내 귀가 땅에 떨어져 파닥거렸고, 손 안에 죽어있는 나비는 정지된 기억들을 하나씩 풀어놓으며 허공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분 당선작-청송상
청송상 시간 박은선(안양예술고등학교) 목욕탕의 전자시계가 시와 분 사이에서 빨간 불빛을 깜박이며 흐른다. 평상 위 세월이 물결치는 여자들의 갈색 눈썹 사이 나는 텔레비전을 보며 찢어진 시간의 살점을 물어뜯고 있다. 울퉁불퉁 날카로워진 기억들이 손톱깎이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분 당선작-백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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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07-03-05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분 당선작-백로상
1등 P-041 경민고 안상은 신호등 앞에서 안녕? 나는 학교 가는 길이야 혼자 쭈뼛 서 있는 네 앞에 좋은 아침이야 AM 7시 45분 학교 앞 50m 너는 누구를 기다리니? 멋도 말도 없이 삐죽 뾰로통한 표정 활짝 웃다가도 금새 빨갛게 된 얼굴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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