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는 매일이 여행이 되시길’. 이 말을 마음에 새기고 매일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청년이 있다. 바로 박성호(남·27) 여행 작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모두가 반대했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에게 온전한 자신을 찾게 된 긴 여정을 들을 수 있었다. 좁은 학원가를 벗어나 지구 반대편으로대치동에서 자란 박 작가는 중, 고등학생 시절 내내 여느 학생들과 다름없이 학원에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수학, 영어, 과학, 다독, 수영 학원 등 16개의 학원
본뉘(Bonne nuit)는 프랑스어로 좋은 밤이라는 뜻이다. 그녀의 본뉘라는 활동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윤명원(프랑스언어·문화 13졸) 동문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보면 좋을 영상을 만들고자 유튜브(YouTube)를 시작했다. 그녀의 영상은 자극적인 장면이 가득한 기존의 유튜브 콘텐츠와는 달리 주로 잔잔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힘든 대학원 생활 도중 취미로 시작하게 됐다는 그녀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2만 명을 넘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에 대한 관심, '본뉘'를 탄생시키다본뉘만의 특별함
‘나만 불편해...?’ 아니다. 너도 나도 다 불편하다. 개그랍시고 온갖 비하 발언이 쏟아지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괜히 찝찝함만 느낀 채 전원을 끄게 된다. 이렇듯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종종 일어나는 개그계에 풍운아가 나타났다.13년차 개그맨, 1년차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 9개월차 기자인 황영진(남·40) 씨는 “저도 완벽하지 않아요”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본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성지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를 만났다. 직접 당한 성희롱, 성찰의 기회가 되다2003년부터 개그맨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생소한 옻칠공예를 그녀의 작품을 통해 알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옻칠공예 브랜드 ‘장이’의 이현경(공예 04졸) 대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장이에서는 한국적 소재인 옻과 자개를 활용해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작품을 만든다. 사람들을 위해 옻과 자개를 이용한 ‘쓰임’있는 물건을 제작하는 이 씨. 본지는 용산구에 위치한 장이 사무실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옻칠로 꿈꾼 미래 현실이 되다어릴 적부터 꾸준하게 미술을 배운 이 씨는 대학교 때 처음으로 칠을 접했다. 본교 공예과에 재학 중이던 이 씨는 사용하기 어려운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하겠습니까?” 주례사의 평범한 말이 이어지는 익숙한 결혼식장. 분명 신랑, 신부의 첫 결혼식이지만 많이 본 듯한 장면일 것이다. 똑같은 예식장에서 신랑, 신부만 바뀌어 진행되는 ‘공장식’ 결혼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찾아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신랑과 신부의 이야기를 담아 특색 있는 결혼식을 만들어주는 ‘비어스 웨딩(Beus Wedding)’이다. 본지 기자는 비어스 웨딩의 이사 황미영(여‧25) 씨를 만나 특별한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추억을 가득 담은 결혼식을 선물해드립니
대부분의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렌즈를 사람에 집중시킬 때,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춘 한 스튜디오가 있다. 그곳은 바로 반려동물을 촬영하는 ‘땡큐 스튜디오(Thank You Studio)’다. 본지 기자는 땡큐 스튜디오의 대표 홍승현(남·36) 씨를 만나 반려동물과 사람을 위해 특별한 추억을 찍는 스튜디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국내 최초의 애니멀 스튜디오, 반려동물을 사진에 담다홍 대표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애니멀 포토그래퍼(Animal Photographer)’다. 홍 대표는 “반려동물이 가진 이미지
옷 가게에서 환불을 받는 상황, 애인과의 데이트, 여행 준비, 퇴근 후 마시는 맥주 등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마주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위에 언급된 장면들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주식회사 칠십이초(이하 칠십이초)’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 「두 여자」 「바나나 액츄얼리」 「오구실」 속의 내용이다.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본지는 칠십이초에서 다양한 작품을 집필한 이민혜(여·36) 작가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많은 사연을 통해 일상의 중요함을 깨닫다칠십이초에서의 다양한 웹 드라마 집필
국악은 우리의 음악이지만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일반 라디오 방송에서 서양의 클래식음악은 많이 들려주지만 국악은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면 듣기 힘들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악을 알리고자 국악 버스킹(Busking)을 시작한 젊은이들이 있다. 바로 ‘국밥’(국악으로 밥벌어먹기)팀이다.무용을 하는 이이령(여·27), 가야금을 맡은 이현정(여·27), 비파를 연주하는 현수진(여·27) 씨로 이뤄진 국밥팀은 국내외에서 국악 버스킹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지 기자는 이들의 도전담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18일(토) 잠실 롯데월드(
후천적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2017 머슬마니아(Muscle Mania)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사람이 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겸 모델 이연화(여·27) 씨다. 이 씨는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어린 나이에 디자인 업계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떨쳤다. 이 씨는 지난 7월 tvN의 「뇌섹시대-문제적남자」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본지 기자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 본지 기자와 처음 마주한 이 씨는 “학보사와 꼭 한
“우리 이거 마시면 사귀는 거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다. 이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대사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 강렬한 대사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정우성(남·45) 씨다.본지 기자는 그의 소속사 건물을 찾아가 정 배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정 배우는 “한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어요”라며 본지의 기자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영화관 스크린이나 텔레비전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만난 그는 무척이나 진솔했다. 서툴렀던 시작, 배우를 향한 첫 걸음지금은 많은 이들
남성들만이 출입하던 국방부에 당당하게 출입증을 찍고 최초로 문을 통과한 여성이 있다. 국민일보 정치부 소속 최현수(여·57) 기자다. 최 기자는 국가의 중요한 군사작전과 국방 사안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에서 배포하는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꼼꼼히 살피고 군사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국방부와 합동참본부 관리들의 해명도 유의해 관찰한다. 본지 기자는 국내 유일의 군사 전문 여기자인 최 기자를 만나기 위해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를 찾았다. 최 기자는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국방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됐다가 수다스러운 매니저가 되고, 열정적인 형사가 됐다가 조선 최고의 개혁가가 되기도 하는 남자가 있다. 바로 배우 임지규(남·40) 씨다. 「은하해방전선」 「최고의 사랑」 「유령」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임 배우는 최근 종영한 일일연속극 「빛나라 은수」에도 출연해 남녀노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임 배우는 본교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임 배우는 배우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교 근처 카페에서 근무했다. 이미 영화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후에도 근무하던 임 배우를 학우들 또한 친근하게 기억하고
주변의 약자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예원(여·34) 변호사다. 지난 1월 장애인권법센터를 개소한 김 변호사는 자신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받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같이 의논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죠”라고 말하며 부당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본지는 김 변호사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기 위해 그녀를 만났다. 도전 끝에 얻게 된 변호사의 삶, 약자의 편에 서다두 번의 도전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도화지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듯, 신발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신발 디자이너(Designer) 고인희(회화 97졸) 대표다. 전 세계에 셀 수 없이 많은 신발 브랜드(Brand)가 있지만 고 대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신발 브랜드 ‘헬레나앤크리스티(Helena and Kristie)’는 통통 튀는 개성이 담겨있는 신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본지는 서울 롯데월드타워(Lotte World Tower)에 있는 헬레나앤크리스티 매장에 찾아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순수미술학도, 구두
학교 앞에는 음료가 담긴 일회용 종이컵을 한 손에 들고 있는 학우가 많다. 음료를 모두 마신 사람들은 일회용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발길을 재촉한다. 하지만 일회용 종이컵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김수민(남·37) 작가는 일회용 종이컵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김 작가는 음료를 모두 마신 일회용 종이컵 위에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그리곤 한다. 본지는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그림을 종이컵 위에 담아내는 김 작가를 만나 그가 자신만의 특별한 그림을 그리게 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오늘도 트럭을 몰며 거리를 누비는 한 정신과 의사가 있다. 자신을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라고 소개하는 그는 대형병원 의사로서의 삶을 하루아침에 그만둔 임재영(남·39) 의사다. 다양한 사람들을 상담할 수 있는 지금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하는 임 의사를 본지는 지난달 18일(화) 의왕시 정신보건센터의 상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행복을 키우는 의사,트럭을 몰고 직접 달려가다“저는 ‘정신과 전문의’가 아니라 ‘행키’예요” 정신과 상담을 기피하는 사회적 추세를 안타까워한 임 의사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직접 새로운 직업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 이하 SNS)를 통해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라는 그림 에세이가 현대인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직장인의 속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해주는 문구와 그림이 재치있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작품을 그린 사람은 바로 ‘그림왕 양치기’ 양경수(남·34) 작가다.K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김과장’에 중간중간 등장하는 삽화들 또한 양 작가의 작품이다. 적절한 순간에 등장해 창의적인 문구로 공감을 자아내는 그림들은 드라마의
한 손에는 톱, 한 손에는 망치를 들고 쪽방촌 골목을 누비는 한 남성이 있다. 위험한 공구를 들고 있는 그의 모습은 자칫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그는 사실 쪽방의 추위를 녹일 만큼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남자, 김정호(남·58) 씨다. 김 씨는 현재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선반을 무료로 만들어 주는 ‘쪽방촌 선반지기’로 활동 중이다.바람이 매서웠던 지난달 14일(화), 본지는 3년째 사람들에게 선반을 만들어 주고 있는 그의 온기를 느끼고자 ‘동자동 사랑방 공제협동조합(이하 동자동 사랑방)’에 방문했다
국내 최초의 여성 지휘자이자 한국 바로 본교 김경희 관현악과 교수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지니고 재능을 펼쳤던 그녀. 지휘자가 되기 위해, 또 지휘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어려운 일도, 고생했던 경험도 많았지만 단 한순간도 희망은 잃지 않았다.지난 23일(수), 본지는 음악대학 학장실로 그녀를 찾아갔다. 단 하나의 꿈을 향해 평생을 달려온 그녀의 당찬 이야기를 들어봤다.꿈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다처음 지휘자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로 김 교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운동장에서 애국가를 지휘한 경험을 떠올렸다. 전
서울특별시 창업지원센터 238호, 최고 기온 35℃의 무더위 속에서도 스타트업 ‘이지앤모어(ease and more)’의 사무실은 더위를 잊은 듯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사무실 앞의 산더미 같은 상자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안지혜 대표(여·34)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이지앤모어는 생리대 *큐레이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저소득층 여성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지난 17일(수) ‘여성들이 행복한 그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목표로 하는 2인 기업 이지앤모어의 안지혜 대표를 만나봤다.좀 더 쉽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