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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문학상] 시 부문 청송상
우리 집자라풀 몇 줄기늪의 고요를 물고 떠오르는 우포엄마의 민박집이 간판에 불을 밝힌다개구리밥같은 곰팡이가벽지에 번지던 방에서얇은 잠에 들던 사람들장판이 뜯어진 평상 위로밤이 내려앉는다처마에 널어놓은 시래기수초처럼 늘어지던 화룡민박오래 여닫지못해낡은
숙대신보   2009-06-01
[숙명여고문학상] 시 부문 백로상
5월의 나무잔바람에도 바싹 마른 소리로온몸 흔드는 느티나무.할머니 목소리가 들린다.투명한 빛살에 곱게 머리 빗는 나무할머니 뼈를 품고 자라는 나무가연두빛 여린 잎을햇살 아래 펼쳐 말리다할머니가 소녀처럼 부끄러운 햇살가슴에 접어둔 이야기를 펼치며오월 하
숙대신보   2009-06-01
[숙명여고문학상] 수필 매화상
흔적 은혜고등학교 정 주 희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는다. ‘영혼 도서관’이었던가....... 얼마 전, 신문에 이 도서관에 관한 기사가 짧게 실렸다. 자신이 직접 죽기 전이나, 가족들이 죽은 이의 자서전을 쓰면 그것을 보관 해 주는 도서관이다. 그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수필 청송상
흔적 서울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강 현 주 열일곱살 때 나는 처음으로 ‘죽음’과 마주쳤다. 서늘한 바람이 나지막이 불던 어느 늦은 여름밤에 할아버지는 꿈을 주며 떠나셨다. 그날 나는 아직 따뜻한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엎드려 통곡했다. 죽음 앞에서 나는 목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수필 백로상
인천여자고등학교 김 현 정 작년 겨울, 시험공부를 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 집에는 엄마와 나 둘뿐이었다. 방에서 혼자 공부를 하다 물을 마시러 나간 나는 식탁에 계신 엄마 옆에 앉았다. “공부 잘하고 있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공부를 잘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콩트 매화상
아주 긴 순간 송호고등학교 정근애 "고흐는 양성애자였어." 양이 말했다. 헐렁한 베이지색 티셔츠에 낡은 청바지를 입은 한 숫양이, 내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 말했다. 양은 '메에' 우는 대신, 아직 따스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내 앞에 놓인 커피는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콩트 청송상
아주 긴 순간 송호고등학교 정근애 "고흐는 양성애자였어." 양이 말했다. 헐렁한 베이지색 티셔츠에 낡은 청바지를 입은 한 숫양이, 내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 말했다. 양은 '메에' 우는 대신, 아직 따스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내 앞에 놓인 커피는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콩트 백로상
보름달이 뜬 풍경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엄 지 희 학원 수업이 끝났다. 나는 어깨에 가방을 둘어 맸다. 문제집이 가득 들은 가방은 묵직하게 내 몸을 짓눌렀다. 제대로 수업을 들은 것도 아닌데 괜히 피곤했다. 나는 강의실에서 나와 계단쪽으로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시-매화상
잠들기 전 잠시 평촌고 김 시 은 5시간을 달려 강진에 도착했다 터미널 바로 앞에 붉은 전광판을 들고 서 있는 모란모텔 어둑한 작은 골목을 걸어 쓰러질 듯 기대선 호텔로 들어간다 구겨진 종이조각처럼 울퉁불퉁하게 엉켜있는 2인실의 방 삐걱거리는 창문을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시-청송상
바다 중경고 박 민 정 아침과 밤이 번갈아 산맥을 휘젓고 진달래가 동백으로 화할 적에도 너는 그 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었지. 외롭다 마라. 철새들이 오며가며 네 자리를 공허히 여겨도 하늘에 별이 떠 있으니 그저 벗삼아 이슬로 빚어낸 잔을 기울이면 그만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시-백로상
바다 안양예고 유 수 지오래전, 자주 입었던 주머니가 유난히 큰 쟂빛 바지를 찾았다. 갑작스런 밤비처럼 봄은 오고, 옷 정리나 해볼까 해서 옷장을 뒤지던 것인데, 어쩌다 이 바지를 꺼내고 말았다. 그 큰 주머니 속엔 파도같이 사륵사륵 소리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문 청송상
「아는 사람」 영복여고 이아람 늦은 아침에서 깨어난 나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것을 참고 겨우 일어났다. 침대 옆의 탁자에는 어제 저녁 번역하다만 영문 소설 한 편이 얌전히 놓여져 있었고 노트북이 깜빡 깜빡 거리며 켜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 옆에
숙대신보   2008-04-14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문-백로상
손가락 끝으로 입꼬리를 만져 본다. 거울속에서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한 남자가 나를 바라본다. 어색한 표정이다. 하루 종일 억지 미소를 띄운 탓인지 입 주변의 근육은 감각이 없다. 마치 대기업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같은 생경한 내모습. 헤어젤을 듬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문 당선작-매화상
시- 매화상 바람이 불어올 때 국유진(인천숭덕여자고등학교) 새벽하늘에 그물을 던진다. 바람이 불어올 때 바다를 추억하는 황태들이 아가미 꿰어져 노랗게 여물어 간다. 햇살 한 움큼 흠뻑 빨아들이고는 제 몸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다 보면 바싹 말라 짜부라진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문 당선작-청송상
시- 청송상 바람이 불어올 때 장은실(안양예술고등학교) 바람이 불어 나에게로 올 때 나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숨 막히게 밀려오는 거친 파도 앞에선 태양도 구름으로 얼굴을 가린다. 나무가 산발을 하고 꽃송이 모로 누워 몸을 사린다. 나는 바람을 맞으며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문 당선작-백로상
시- 백로상 바람이 불어올 때 서지예(가락고등학교) 약동하는 생명은 알고 있다. 바람이 그의 광장에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남기는지 그리움이 두려운 어린것들은 수많은 인파 속에 몸을 문댄다. 이제 그들은 울음의 촉각조차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시들어가는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매화상
참가부문: 수필, 참가번호: A0032 3등 거 울 거울 앞에 서본다. 까무잡잡한 피부, 작고 처진 눈에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범한 코 그리고 흐릿한 입술. “할매는 내가 제일 이쁜 것 같나?” “하모하모. 니가 제일 이쁘제. 웃는 기 젤로 이쁘다.”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청송상
숙명 여고문학상 백일장 2등 참가부문 수필 참가번호 B0080 가장 소중한 가족 “다녀오셨어요. 아빠….” 이 말 한마디를 꺼내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남들은 자연스럽게 부르는 ‘아빠’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하기까지는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 -백로상
제 13회 숙명 여고문학상 백일장 1등 백로 A0062 주제 : 선택 행복을 위한 꿈 ‘탁! 탁!’ 담임선생님께서 단상을 두드리시며 우리들을 쳐다보셨다.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던 나와 희정이는, 선생님께서 두어 번 더 치시고 나서야 선생님께로 고개를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백일장
시 부문 수상자 수상내용 수상자 1등(백로상) 시A0065 서지예 2등(청송상) 시B0108 장은실 3등(매화상) 시A0007 국유진 장려상1 시A0075 신혜연 장려상2 시B0094 이슬아 장려상3 시B0100 이한솔 장려상4 시A0054 박슬기 장
숙대신보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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