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12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숙명여고문학상] 콩트 청송상
아주 긴 순간 송호고등학교 정근애 "고흐는 양성애자였어." 양이 말했다. 헐렁한 베이지색 티셔츠에 낡은 청바지를 입은 한 숫양이, 내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 말했다. 양은 '메에' 우는 대신, 아직 따스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내 앞에 놓인 커피는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콩트 백로상
보름달이 뜬 풍경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엄 지 희 학원 수업이 끝났다. 나는 어깨에 가방을 둘어 맸다. 문제집이 가득 들은 가방은 묵직하게 내 몸을 짓눌렀다. 제대로 수업을 들은 것도 아닌데 괜히 피곤했다. 나는 강의실에서 나와 계단쪽으로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시-매화상
잠들기 전 잠시 평촌고 김 시 은 5시간을 달려 강진에 도착했다 터미널 바로 앞에 붉은 전광판을 들고 서 있는 모란모텔 어둑한 작은 골목을 걸어 쓰러질 듯 기대선 호텔로 들어간다 구겨진 종이조각처럼 울퉁불퉁하게 엉켜있는 2인실의 방 삐걱거리는 창문을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시-청송상
바다 중경고 박 민 정 아침과 밤이 번갈아 산맥을 휘젓고 진달래가 동백으로 화할 적에도 너는 그 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었지. 외롭다 마라. 철새들이 오며가며 네 자리를 공허히 여겨도 하늘에 별이 떠 있으니 그저 벗삼아 이슬로 빚어낸 잔을 기울이면 그만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시-백로상
바다 안양예고 유 수 지오래전, 자주 입었던 주머니가 유난히 큰 쟂빛 바지를 찾았다. 갑작스런 밤비처럼 봄은 오고, 옷 정리나 해볼까 해서 옷장을 뒤지던 것인데, 어쩌다 이 바지를 꺼내고 말았다. 그 큰 주머니 속엔 파도같이 사륵사륵 소리
숙대신보   2008-06-02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문 청송상
「아는 사람」 영복여고 이아람 늦은 아침에서 깨어난 나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것을 참고 겨우 일어났다. 침대 옆의 탁자에는 어제 저녁 번역하다만 영문 소설 한 편이 얌전히 놓여져 있었고 노트북이 깜빡 깜빡 거리며 켜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 옆에
숙대신보   2008-04-14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문-백로상
손가락 끝으로 입꼬리를 만져 본다. 거울속에서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한 남자가 나를 바라본다. 어색한 표정이다. 하루 종일 억지 미소를 띄운 탓인지 입 주변의 근육은 감각이 없다. 마치 대기업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같은 생경한 내모습. 헤어젤을 듬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문 당선작-매화상
시- 매화상 바람이 불어올 때 국유진(인천숭덕여자고등학교) 새벽하늘에 그물을 던진다. 바람이 불어올 때 바다를 추억하는 황태들이 아가미 꿰어져 노랗게 여물어 간다. 햇살 한 움큼 흠뻑 빨아들이고는 제 몸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다 보면 바싹 말라 짜부라진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문 당선작-청송상
시- 청송상 바람이 불어올 때 장은실(안양예술고등학교) 바람이 불어 나에게로 올 때 나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숨 막히게 밀려오는 거친 파도 앞에선 태양도 구름으로 얼굴을 가린다. 나무가 산발을 하고 꽃송이 모로 누워 몸을 사린다. 나는 바람을 맞으며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시부문 당선작-백로상
시- 백로상 바람이 불어올 때 서지예(가락고등학교) 약동하는 생명은 알고 있다. 바람이 그의 광장에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남기는지 그리움이 두려운 어린것들은 수많은 인파 속에 몸을 문댄다. 이제 그들은 울음의 촉각조차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시들어가는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매화상
참가부문: 수필, 참가번호: A0032 3등 거 울 거울 앞에 서본다. 까무잡잡한 피부, 작고 처진 눈에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범한 코 그리고 흐릿한 입술. “할매는 내가 제일 이쁜 것 같나?” “하모하모. 니가 제일 이쁘제. 웃는 기 젤로 이쁘다.”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청송상
숙명 여고문학상 백일장 2등 참가부문 수필 참가번호 B0080 가장 소중한 가족 “다녀오셨어요. 아빠….” 이 말 한마디를 꺼내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남들은 자연스럽게 부르는 ‘아빠’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하기까지는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 -백로상
제 13회 숙명 여고문학상 백일장 1등 백로 A0062 주제 : 선택 행복을 위한 꿈 ‘탁! 탁!’ 담임선생님께서 단상을 두드리시며 우리들을 쳐다보셨다.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던 나와 희정이는, 선생님께서 두어 번 더 치시고 나서야 선생님께로 고개를
숙대신보   2007-09-03
[숙명여고문학상] 백일장
시 부문 수상자 수상내용 수상자 1등(백로상) 시A0065 서지예 2등(청송상) 시B0108 장은실 3등(매화상) 시A0007 국유진 장려상1 시A0075 신혜연 장려상2 시B0094 이슬아 장려상3 시B0100 이한솔 장려상4 시A0054 박슬기 장
숙대신보   2007-05-28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분 당선작-매화상
매화상 여우비 나윤정 (경기여자고등학교) 여수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여자는 비로소 자기가 쉬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모든 것이 완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귓밥과 입술과 왼쪽 새끼손톱까지 완전해졌다. 거뭇하게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완전하게 마감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분 당선작-청송상
청송상 바다로 가는길 신솔잎 (안양예술고등학교) 아빠는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한 손에는 악어 이빨 모양을 한 톱 한 개가 들려 있었다. 그럼 나는 그 자동차를 타고 아직 가보지 못한 먼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빠는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콩트부분 당선작-백로상
백로상 귀고리를 한 남자 박미정(양정여자 고등학교) 응? 뭐라고? 아빠랑 처음 만난날 이야기 해달라고? 어머, 얘, 됐어. 그런거 알아서 뭐하니. 엄마 설거지해야 한다니까. 심심하면 들어가서 공부나 하셔. …으이구, 끈질기기도 해라. 알겠어! 그럼 이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분 당선작-매화상
매화상 외할머니 김민정(대진고등학교) 우리 외할매, 할매는 여느 다른 할머니들처럼 시골에서 누렁밭을 일구며 사셨던, 언제나 정감있는 하회탈 웃음을 지닌 그런 분이셨다. 나 어릴 적, 처음으로 우리 외할머니를 보았을 때, 할머니는 원래 태어나실 때부터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분 당선작-청송상
청송상 함성 손지연(정의여자고등학교)햇빛 한 줄기가 창문 틈 사이로 가느다랗게 내 어깨 위를 비추고 있는가보다. 눈을 감고 있는데도 너무 눈이 부셔서 느낌만으로도 아침을 알 수 있다. 유난히 일어나기 어렵지 않은 아침이었지만 괜스레 미간을 찌푸리며 이
숙대신보   2007-04-09
[숙명여고문학상] 수필부분 당선작-백로상
백로상 오늘 날씨는 맑음 강선주(관양고등학교)나는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지하방에 살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칙칙하고 더러운 냄새로 잠 한숨 잘 수 없었고 햇빛이 쨍쨍거리는 날이라 해도 지하 방에선 비로 인한 칙칙한 냄새만 풍기지 않을 뿐 변함없이 어
숙대신보   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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