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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귀갓길에서 도로 위의 고양이 사체와 마주쳤다. 경기도에선 민원콜센터인 120 경기도콜센터로 연락하면 동물사체 처리 소관기관이 출동한다. 상담사에게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위치를 전달하고 겨우 자리를 벗어났다. 자정을 막 넘긴 시각이었다. 시간이 늦었으니 조심해서 귀가하길 바란다는 상담사의 맺음말이 귀에 맴돌았다. 필자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지만, 3교대근무를 하며 24시간 대기하는 상담사의 업무는 그때서야 시작됐으리라.공공기관 콜센터는 고강도 노동직군에 속한다.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전국 콜센터 운영실태 조사에
부장칼럼
신유정 기자
202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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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참 웃긴 일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가 상식 문제 풀고 논술 시험 쳐서 어느 날 갑자기 중앙 일간지나 방송사의 기자가 된다. 그러고는 정부 정책이 잘못됐다든가 한국 사회가 이러면 안 된다든가 하는 글을 대단한 전문가마냥 쓰기 시작한다. 그걸 수백만 명이 보고 읽는다.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이 우리나라의 문학상과 기업 채용 제도를 밀착 취재해 작성한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의 일부다. 시험을 통해 선발된 언론인들은 우리 사회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8 수용자
부장칼럼
서혜원 기자
202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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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교사들이 학생의 언어에 스며든 여성혐오를 지적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청소년 언어 사용 실태에 개선이 필요하단 주장은 꾸준히 나왔지만 여전히 여성혐오 표현의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도 교실의 청소년들은 ‘년’ ‘보X루’ ‘느X마’같은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초등학생마저 여성을 속되게 이르는 호칭이나 여성의 성기, 심지어 여성의 성별 자체를 비속어로 사용하는 데 익숙해진 현실이다.일부 10·20대 남성에게 여성혐오 표현은 하나의 놀이수단이다. 자신이 무엇을 조롱하고 있는지 알면서도, ‘이건 그런 뜻이 아닌데?’
부장칼럼
신유정 기자
2021.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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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은 유엔(United Nation, UN) 헌장이 선언한 평화·존엄·관용·자유·평등·연대의 정신 속에서 성장해야 함을 고려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전문 중 일부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아동권리를 담은 인권 조약으로, 현재까지 196개국이 비준했다. 미얀마도 해당 조약의 비준국이다.유엔아동권리협약이 수호하는 아동의 권리가 미얀마 군부의 무력에 짓밟히고 있다. 지난달 1일(월) 미얀마 군부는 민족민주연맹이 압승한 총선 결과에 불복하며 군사정변을 일으켰다. 민족민주연맹은 약 50년간 미얀마를 통치하면서 군부 정권에 적대적인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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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기자
2021.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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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제1캠퍼스 새힘관에 위치한 숙대신보 우편함은 매주 월요일이면 우편물로 가득 찬다. 월요일에 우편실에 들르지 않으면 우편함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우편물들이 우편실 앞 창가에 쌓인다.우편물의 대부분은 다른 대학의 학보사에서 발행한 신문이다. 본교 근처에 있는 대학부터 제주에 있는 대학까지 이곳으로 신문을 보내온다. 다른 대학에서 오는 신문은 주간지와 월간지, 국문 학보와 영문 학보, 책자와 잡지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수많은 우편물을 들고 와 편집실 한쪽에 쌓아두지만, 마감일인 금요일이 될 때까지 한 번도 펴보지 않는 주가 많다.
부장칼럼
서혜원 기자
202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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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왕이 쓰는 검은 모자엔 매미 날개 모양 장식이 달려있다. 이를 익선관이라고 한다. 날개 익翼에 착할 선善을 쓰지만, 매미 선蟬을 쓴다는 주장도 있다. 익선관뿐만 아니라 신하가 쓰는 사모에도 같은 모양의 장식이 달려있다. 이는 익선관이나 사모를 쓰는 공직자가 매미가 가진 깨끗하고 맑은 덕을 본받으란 뜻이다.매미는 예로부터 학문 수양, 청렴, 염치, 검소, 신의의 다섯 가지 덕을 지닌 선충오덕(蟬蟲五德)의 곤충으로 여겨졌다. 조선의 관리들은 심지어 매미 모양의 옥이나 금 장식을 가지고 다니며 관리로서의 청렴결백한 자세를 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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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기자
202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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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두 명의 성소수자가 스스로의 선택으로 세상을 떴다. 비보를 듣고 사회적 타살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사회적 타살은 사회적 약자의 자살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회적 맥락에 중점을 둔 표현이다. 두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세상 모든 사람이 여성과 남성 둘로만 나뉜다고 보는 성별이분법에서 성소수자는 배제된다. 성별이분법에 따르면 인류의 절반은 여성이고 다른 절반은 남성으로 구분되는 사실이 분명해야 한다. 그러나 성별이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는 사례는 수없이 많았다. 가령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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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2021.03.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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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학기는 본지에 어느 때보다 가혹한 시기였다. 코로나19 상황은 현장 취재와 대면 마감이 필수적인 본지 기자단의 발목을 잡기만 했다. 새롭게 조직된 데스크진은 처음 마주한 부장 기자의 역할에 익숙해지느라, 정·수습 기자들은 몰아치는 취재 일정을 감당하느라 숨 돌릴 틈 없는 날이 계속됐다.바쁜 일정과 피로가 한 철 독감이라면, ‘대학언론의 위기’는 학보사가 겪는 고질병이다. 대학언론에 대한 불신, 무관심, 활동의 피로 등 대학언론이 앓는 병은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픈 병을 하나 고르라면 필자는 ‘무관심’을 꼽겠다. 원래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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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기자
2020.11.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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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의 부고를 전하는 언론의 태도에 지적이 잇따른다. 최근 모 언론사는 자살로 세상을 떠난 모 연예인의 유서를 ‘단독’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제목으로 공개해 비판을 받았다. 유서 공개를 원치 않았던 고인의 의지에 반할 뿐 아니라 유족에게도 상처가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9일(월) 한국자살예방협회는 특별성명을 발표해 유명인의 자살 소식을 언론이 경쟁적으로 보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지난 2013년 만들어진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은 지난 2018년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으로 개정됐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은 다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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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2020.11.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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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대하던 영화가 개봉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과거 한 복합 상영관의 우수 고객이었을 정도로 영화관을 자주 방문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론 영화관을 방문한 적이 손에 꼽는다.오랜만에 방문한 영화관은 지정석 외의 좌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박스 테이프로 막혀 앉지 못하게 돼 있었다. 영화는 기대했던 만큼 재밌었지만 관람 중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의 공감의 눈짓을 나누거나 함께 나눠 먹는 캐러멜 팝콘을 즐길 순 없었다.정부의 새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지난 7일(토)부
부장칼럼
서혜원 기자
2020.11.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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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배달음식을 먹을 땐 주로 월요일이나 목요일에 먹는다. 재활용 쓰레기를 쌓아놓지 않기 위해 일부러 분리수거 하는 날에 배달음식을 주문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금요일과 주말에 연달아 배달음식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월요일이 되자 필자의 무릎 높이의 재활용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의 비율이 높았다. 1인분의 식사에서만 14개의 플라스틱이 나왔다. 하루 한 끼를 배달음식으로 처리할 때, 사흘만 지나도 50개의 자잘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플라스틱 배출량에 코로나19는 비극적인
부장칼럼
신유정 기자
2020.11.0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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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운이 작용해서 결과가 달라지는 일은 흔하다.’ 필자가 처음 응시했던 지난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17번 지문의 첫 문장이다. 해당 지문은 도덕적 평가가 운에 따라 달라져선 안 된다고 말한다. 도덕적 평가는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운은 의지에 따라 통제할 수 없으므로, 운에 따라 평가되는 일은 공평하지 않다. 도덕적 평가에선 행위는 타고난 성품과는 별개라는 이유로 태생적 운의 존재를 부정한다. 또한, 모든 사람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행동은 하는 것은 아니므로 상황적 운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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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원 기자
2020.10.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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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동안 아르바이트를 쉬게 됐다. 그제야 함께 일하는 기자들과 똑같이 마감일엔 기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출근 시간에 맞춰 나가야 한다는 압박과 퇴근 후에도 편집실로 돌아와 발행 업무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은 잠시 내려놓았다. 기사에 몰두하고 학업을 돌볼 여유도 생겼다.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하향하면서 아르바이트와 숙대신보 활동을 다시 병행하게 됐다. 오전에 기사 개요를 확인하고 인터뷰 요청서를 결재하면 오후엔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실시간 강의 중에는 카메라를 끈 채로 결재가 필요한 인터뷰
부장칼럼
김지선 기자
2020.09.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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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온갖 관용어에 등장하는 ‘밥’을 봐도 그렇다. 안부를 물을 때는 ‘밥은 먹고 다니냐’고 묻고, 기분이 상했을 때도 ‘밥맛 떨어진다’고 말한다. 그만큼 대중은 식생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표적인 예로 많은 국민의 공분을 산 교육기관 부실 급식 문제가 있다. 문제는 조리 과정엔 크게 머무르지 못하는 대중의 관심이다. 급식실 조리사는 공무직에 속한다. 공무직은 공공기관에 채용된 무기계약직으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만 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은 아니다. 이 때문에 공무직은 위험수당을 지급받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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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기자
2020.09.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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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New Normal)이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을 뜻하는 신조어다. 일상의 붕괴를 넘어 새로운 일상이 자리 잡은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코로나19 발병 전에는 미세먼지나 감기와 특별한 같은 이유가 없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발병 초기에는 집단으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이 재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였으나, 이젠 오히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는 것이 어색하다.시대 변화에 따라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도 달라졌다. 각종 채용 사이트 게시판은 언택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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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원 기자
2020.09.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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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스마트폰을 쓰고도 그 원리를 모르는 게 부끄러워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부엔 끝이 없어 보였다. 고민하던 차에 ‘블랙 박스(Black Box)’ 개념을 접했다.기능을 알지만, 원리를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장치나 체계를 공학에선 블랙 박스라고 부른다. 스마트폰은 일종의 블랙 박스였다. 블랙 박스에 스마트폰의 작동 원리를 꼭꼭 숨기면 자책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었다.복잡한 인간 세상도 박스로 덮고 외면하니 한결 속이 편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가 그중 하나였다. 처음엔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부장칼럼
송인아 기자
2020.05.3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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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투덕대는 이야기를 누가 좋아하겠어?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지난 2월 12일(수)에 개봉한 의 대사다. 작가 지망생 ‘조’는 동생 ‘에이미’의 말에 용기를 얻어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쓰고, 결국 출간까지 하게 된다.의 조는 자신의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속담이 보여주듯 그동안 여성의 이야기는 쓸모없는 것으로, 여성 간의 대화는 시시콜콜한 수다 따위로 폄하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기록은 살아남
부장칼럼
임세은 기자
2020.05.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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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두고 적는 마지막 부장칼럼이다. 본지 웹사이트에 필자 이름을 검색해 그동안 보도한 기사를 뒤적여봤다. 시설물 교체부터 정책 수정까지, 구성원이 겪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소한 불편들로부터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학내보도부 기자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취재로 인해 변화가 일어날 때였다. 그것이 작은 변화일지라도. 솔루션 저널리즘(Solutions Journalism)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본스타인은 저널리즘의 역할을 ‘의사’에 비유했다. 즉 좋은 의사라면 진료 시 환자에게 병을 낫게 하고픈 동기와 희망 그리고 해결책을
부장칼럼
이새롬 기자
2020.05.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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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의 일상이 변화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외출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주요 시위지에서의 집회 및 시위 활동도 금지됐다. 서울시장은 서울역광장, 효자동 삼거리, 신문로, 종로1가, 광화문 광장에서의 집회 및 시위를 금지했고, 대구시장은 대구 내 도심지역의 집회 및 시위를 금지했다. 코로나19는 비말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기 때문에 밀집 공간에서의 시위 활동은 감염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사람들의 관심도 코로나19에 집중됐다. 코로나19
부장칼럼
강보연 기자
2020.04.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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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중⋅고등학교 동문이 N번방 가해자로 밝혀졌다. 가해자는 필자의 고향 시청 소속 8급 공무원이었고, 범행이 드러나며 직위가 해지됐다. 소식은 필자의 지인들로부터 빠르게 전해졌다. 범죄자는 우리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며 여성들을 노리고 있었다.‘내 주위의 여성 혐오 범죄자들’, 사실 그다지 놀라울 일은 아니다. 1.9일마다 여성 한 명이 남성 지인에게 살해당하는 현실이다. 범행을 저지른 건 피해자의 애인, 남편, 이웃이었다. 한국여성의전화 통계에 따르면 지인의 살해 시도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은 여성의 수는 한 해 100
부장칼럼
임윤슬 기자
2020.03.27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