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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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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만평
숙대신보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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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전공은 발레다.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무대에 올랐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춤추는 순간이 행복해 시작한 일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매 순간 즐거울 수만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 위에서 넘어지진 않을지, 실수하진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 관객에게 평가받는 순간도 두려웠다. 더 잘해야겠단 부담이 커졌고 더 이상 춤추고 싶지 않았다. 군무 연습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고통이었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당신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의 ‘Nothing can be instead of you’란 구절을 읊었다.
부장칼럼
김민경 기자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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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보다 유튜브(Youtube) 예능을 즐겨보는 시대다. 대중은 왜 유튜브를 선호할까. 다수는 ‘공중파에서 다루지 못한 소재가 등장해서’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볼 수 있어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유튜브 콘텐츠 시장은 자극만을 두고 경쟁한 지 오래다. 그 중 ‘핑계고’는 그만의 ‘순한 맛’을 지키며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어느덧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핑계고는 구독자 100만 증표인 ‘골드 버튼(Gold Button)’을 받았다. 핑계고를 만든 채널 ‘뜬뜬’은 진행자 유재석이 게스트와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송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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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만화 와 를 좋아한다. 한땐 공룡을 좋아했다. 뛰어난 암기력과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그는 읽었던 책을 계속 읽고 들었던 노래를 계속 듣는다. 때론 낯선 것에 불안해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땐 큰 소리를 낸다. 기분이 좋을 땐 계속 웃고 박수를 친다. 누군가 따라 부를 때까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는 의미 없는 행동을 되풀이하며 타인을 외면하기도 한다. ‘자폐 스펙트럼’이란 말을 들었을 때 모두가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특정 장애에 대한 이미지는 매체에서 그려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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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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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요즘 드라마 에 빠져 있다. 지난 3월 종영한 일본 NTV 10부작 드라마다. 제목의 ‘브러쉬 업(Brush Up)’은 ‘복습하다’란 의미다. 작품의 제목처럼 필자의 삶을 ‘복습’하는 상상을 해봤다. 돌이켜보니 본지 편집기자로 처음 활동했던 시기에도 일본 드라마 시청을 즐겼다. 수료를 앞둔 지금, 초심과 함께한 장르를 다시금 좋아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드라마의 주인공 콘도 아사미는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 자기 자신으로 다시 태어나 두 번째 인생을 산다. 소위 ‘인생 n회차’인 것이다. 현세에서 덕을 쌓
취재수첩
김소현 편집기자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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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아닌 외부 독자로 읽는 숙대신보는 언제나 새롭다. 그 안에 담긴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일 땐 응원을, 아쉬운 점이 보일 땐 차마 남길 수 없는 피드백을 속으로 삼킨다. 제1434호의 각 지면엔 기사가 여백 없이 채워져 있다. 기자들이 신경 쓴 게 보여 뿌듯했다.1면의 창간화보 문구엔 ‘숙대신보’가 들어간 점, ‘숙대신보’가 본교에 가진 의미를 담은 점이 눈에 들어와 좋았다. 다만 기자가 왼손에 들고 있는 신문 다발이 신경 쓰였다. 신문을 잘 보이게 찍거나 시야에서 제하는 것이 깔끔할 것 같다.학내보도면은 전체학생총회, 등록금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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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안 축소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기초연구 예산이 삭감돼 과학기술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신진연구자에 대한 연구비 지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의 둔화와 인플레이션(Inflation), 고금리 우려 등으로 세계 경제는 불확실하며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Hamas)의 전쟁으로 국제 정세도 불안하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는 미래 사회를 위협하는 상수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선진국은 새로운 비전과 국가
사설
숙대신보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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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의 날은 지난 1900년 10월 25일(목) 대한제국이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고 독도 수호 의지를 알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독도의 지번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20-2’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는 이번 독도의 날 별다른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침묵했다. ‘독도의 날’이란 기념일이 무색하다. 2021년 독도의 날엔 경북도지사가 직접 ‘독도 수호 결의 대회’에 참여해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현재 이들의 모습은 지난 행보와 반대된다.6
부장칼럼
김민경 기자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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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만평
숙대신보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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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설립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은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란 격언을 남겼다. 필자는 이 격언을 평생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격언을 처음 접했던 청소년기보다 20대 초반이 된 지금 더 깊게 와닿는다. 필자가 이를 어떻게 마음에 새겨 나가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 늘 필자는 많은 과오와 실수를 저지른다. 이 경험에서 늘 반성하고 회개하며 깨달음을 얻었다. 성공은 실패에 묻혀 마음속에서 빛나지 못했다. 그러나 실패로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3.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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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시민추모대회가 열렸다. 행사엔 유가족과 시민 약 1만7천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해당 참사로 5명의 자국민을 잃은 주한이란대사도 함께했다. 믿기지 않는 비극의 피해자를 추모하는 물결이 사회 전반에 일렁였다.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은 대형 오보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기자들은 출처가 불분명한 사실을 전해 듣고 ‘세월호 탑승객 전원 구조’란 거짓을 그대로 보도했다. 이후에도 오보는 계속됐다. 탑
부장칼럼
강주은 기자
2023.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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