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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근처에 위치한 베트남 식당의 음식 가격이 일괄 1000원씩 인상됐단 소식을 들었다. 기존 가격보다 10% 이상 오른 것이다. 가격 인상에 이전처럼 자주 먹지 못할 것 같다는 학우들의 아쉬움과 슬픔이 가득했다. 메뉴 가격 인상만이 문제가 아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2.8%다. 우리가 소비하는 물품 및 식비에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월급은 매해 2.8%씩 올랐는가? 그렇지 않다. 당신은 매해 2.8%의 수익을 내고 있는가? 가만히 있어도 벼락 거지가 된다는 말이 이렇게 체감되기 시작한다.한 가지 사례를 더 살펴보자.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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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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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를 앞둔 필자는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일 혹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에 답하기 어려웠다. 예술 전공은 아니지만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이곳저곳에 원고를 보냈다. 지난 학기까지 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며 영화와 사진 수업을 듣고 예술 전공자들과 단편 영화 및 사진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필자는 예술 창작에 있어 필자가 가진 모든 노력과 지식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온 필자는 여전히 예술 비전공생이었고 필자의 마음과 힘을 들여 완성한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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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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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는 것이 이렇게도 어려운 일이었던가. 오랜만에 마주한 긴 줄글이 필자를 압도했고 한 문장에 모르는 단어들이 수두룩했다. 영문 원서를 읽는 것도 아닌데, 이젠 한글로 쓰인 책을 읽을 때도 사전이 필수가 됐다. 긴 줄글을 맞닥뜨릴 때 느끼는 부담감은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문해력은 대중에겐 ‘리터러시(literacy)’로 잘 알려져 있다. 문해력은 최근 교육 이슈 중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주제다. 문맹률은 글을 읽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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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1.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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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바다는 선망과 아름다움의 대상이자 미지의 대상이었다. 넓은 바다를 헤엄쳐 절경을 만드는 고래나 여러 물고기의 모습은 필자가 바다를 사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던 중 필자는 바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바다의 음모’란 뜻의 다큐멘터리 는 바다생물의 멸종과 해양오염을 다룬다. 우리가 십 수년간 배워온 아마존 붕괴처럼 바다 또한 고갈되고 붕괴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씨스피라시에선 모든 일의 원인이 해산물 소비를 위한 어업에 있다고 한다.바다는 그 안에 바다생물이 존재하기만 해도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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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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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삶에 즐거움을 준다. 그러나 요즘 드라마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면서 필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장면을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최근 드라마계를 휩쓸며 화제의 중심을 차지한 드라마가 있다. 방영 즉시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와 온라인 플랫폼을 뜨겁게 달군 다. 는 ‘펜트하우스(Penthouse)’에 사는 사람들을 둘러싼 갈등과 사건을 다룬다. 의 김순옥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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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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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수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맺어야 한다. 자신과의 관계를 잘 형성해야 타인과의 관계도 잘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관계를 맺는 방법 중 필자에게 가장 좋았던 방법은 ‘명상’이다. 에세이 작가로 일하시는 동시에 명상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계신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명상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배울 수 있었다. 그는 명상이란 단순히 생각을 비우는 과정을 뛰어넘어, 내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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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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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에 관한 질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답하기 어려워지는 것 중 하나다. 어렸을 땐 취미로 독서, 영화, 음악 감상 등을 답했었지만 지금은 무엇을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도 독서, 영화, 음악 감상을 하긴 하지만, 다른 행위와 동시에 하거나 아주 가끔 하게 된다. 사실 ‘취미’ 자체가 필자에게 존재할 수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필자는 바쁜 삶을 동경하기에 여러 활동을 경험하고 싶고 그 활동에서 좋은 결과도 내고 싶다. ‘이렇게 바쁘게 살면서 취미를 가질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지는 순간 누군가 시간은 쪼개기 마련이라고 대답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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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1.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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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켠다. 무의식적으로 ‘클럽하우스(ClubHouse)’에 들어간다. 어떤 방이 있나 스크롤을 내린다. 카페 음악을 틀어주는 방, 마케팅 업계 전문가들이 고민을 나누는 방, 주식에 대해 얘기하는 방 등이 줄지어 있다. 오늘은 ‘미디어가 장애를 다루는 법’이란 제목의 방에 들어간다. 장애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와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길을 걷는다. 어느새 시선이 확장되고 연대감이 가득 찬 느낌이다.클럽하우스는 음성을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다. ‘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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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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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배울 때 우리는 다시 신생아가 된다.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더듬거리는 것부터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문장에 이르기까지 꽤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독일어를 전공하고 있는 필자는 독일어의 복잡한 문법 규칙을 보고 놀라 책을 덮은 적이 있다.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선 필연적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 특히 언어는 매일 공부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기 쉬워 배우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어는 어린 시절부터 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중에서도 영어는 어린 시절 꼭 배워야만 하는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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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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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들어낸다. 사물인터넷은 각종 물건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며, 빅 데이터는 끊임없이 가공·처리된다. 한편 빠르게 진보한 기술은 인간을 수동적 존재로 전락시키기도 한다. 이는 자유에 기반한 민주주의 체제를 크게 뒤흔들 수 있다. 그렇기에 인간이 견고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변화에 걸맞은 교육이 중요하다.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는 현대사회에서, 과연 기술의 발전을 민주주의와 결부시킬 수 있을까?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알고리즘을 통제하는 권력은 내 느낌과 감정까지 조종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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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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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 자신 혹은 상대방의 감정에 무감각해짐을 느낀다. 서로 공감하기도, 공감받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타인의 고통을 직시하려 노력했다. 이를 위해 전시를 보기 시작했다. 과거 필자는 전시가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시를 관람하며 사색에 잠겼던 경험이나 타인의 솔직한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 매료돼 이젠 전시 관람이 취미가 됐다. 필자가 이번에 관람한 전시는 ‘퓰리처상 사진전’이다.당신은 누군가의 절망을 찍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퓰리처상 수상작은 절망적이고 잔혹한 순간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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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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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어지는 수많은 물음표들을 마주해야 한다. 이들은 위협적인 무기가 돼 여성의 존재를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집어삼킨다. ‘실존의 자격’이라는 구(句)가 소멸해야 하는 언어인 까닭은, 누구도 감히 타자에게 ‘존재할 권리’를 부여할 수 없다는 데 있다.여성은 싸우고 투쟁해야만 자기 몫을 지킬 수 있다. 허락을 구하며 걸어온 삶의 궤적에서 벗어나겠다는 선택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이전의 역사에 갇혀 있지 않겠다는 절규이며, 지속된 차별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다짐이다. 그러나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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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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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의 뜻을 아는가. 내게 너를 설명하라고 한다면 나는 곧장 ‘Dear’이라 대답할 것이다. 너는 내게 단순한 사랑이 아니다.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어 매일 편지를 써야 하는, 그런 알 수 없는 끈질긴 관심. 그게 내가 너를 정의하는 방식이다.누군가 그러더라. 유년 시절 가장 짙은 기억을 남기고 사라지는 인연이 있다고. 그것은 사라질 운명이라고. 그래서 붙잡으려 하거나 다시 그 상대를 찾으려 애써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인연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한다. 좋고 싫음을 떠나 헤어짐을 다짐했던 그때, 우리는 인생의 여러 지점을 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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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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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을 동경했다. 이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른이 되면 필자도 어머니처럼 현명해질 줄 알았다. 완벽한 어른이 모부가 돼 아이를 가르치면, 그런 어른에게 가르침을 받은 아이가 다시 자라 완벽한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믿었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모두 옳으니 그것을 그대로 따르면 '어머니 같은'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어느새 필자는 성인이 돼 어른이라 불릴 수 있는 나이가 됐다. 그러나 필자를 완벽한 어른이라고 할 순 없다. 여전히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고, 필자 주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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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0.11.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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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성범죄 여부를 판가름할 때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을 핵심 요소로 두고 판단한다.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선 피해자는 진심이 아니더라도 행위 당시 성적 수치심을 느꼈음을 재판장에게 호소해야 한다. 그러나 성적 수치심을 모든 성폭력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으로 볼 수 있을까?최근 성적 수치심이라는 용어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 밑바탕에는 디지털 성범죄의 확산이 있다. 통신 기술의 발달과 범죄 수법의 고도화로 디지털 성범죄의 비중이 커졌다. 그 때문에 관련 법률에 명시된 성적 수치심이라는 용어가 판결문과 언론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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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0.09.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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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코로나19의 계절을 보내며, 함께 밥을 먹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던 타인이 일상에서 점차 배제됐다. 이제 일상의 결정은 필자의 몫이다. 취향을 맞춰나갈 상대방이 없으니 필자의 기호는 뚜렷해졌다. 필자 자신도 인식하지 못했던 취향도 알게 됐다. 바깥세상과 거리를 두고 오롯이 자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코로나19 확산 이전의 필자는 ‘자신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대상’만 좋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잘 알지 못하는 대상을 함부로 좋아한다고 말하는 일이 큰 모순이라고 생각했다. 한눈에 반한다는 표현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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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0.09.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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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모임이 불가해진 요즘, 사회 곳곳에서 고립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상을 완전히 바꿔버린 팬데믹(Pandemic)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방법이 없기에 더욱 막막하다. 이럴수록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이번 글에서 주변 여성들과 마음으로 긴밀히 연결돼 고립의 시대를 견뎠던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여성 서사에 관심 많은 필자는 ‘비혼 여성들의 공동 주거’ ‘레즈비언(Lesbian) 연애담’ ‘여성 간 친밀성’ 등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피리 부는 여자들」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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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0.09.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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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 한 매장 안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다. 당시 주위를 둘러봐도 부모님이 보이지 않아 1분을 10년과도 같이 느꼈던 기억이 난다. 등에는 식은땀이 났고, 어쩔 줄 모른 채로 망부석처럼 굳어 있었다. 사람들은 필자를 없는 사람인 듯 스쳐 지나갔다. 미아가 된 필자가 선택한 방법은 매장 안을 헤매며 출구를 찾는 것이었다. 2층의 의류점도 가보고, 5층의 식당가도 돌아다니며 출구를 찾아 헤맸다. 그렇게 돌아다닌 끝에 출구에서 필자를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을 만났다. 매장을 나서면서 10살의 필자가 생각한 것은 아무리 헤매도 결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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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0.09.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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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확진자 수가 하향 곡선을 그리며 종식이 가까워질 줄 알았던 코로나19의 2차 대확산을 초래한 이태원 클럽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클럽을 방문한 연예인들과 블랙수면방 문제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현재 언론 매체 대부분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만 2차 확산의 책임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여론에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과연 그 잘못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만 있었을까.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장소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클럽에 방문한 행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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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0.05.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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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험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하려 한다. 사촌 동생의 선물을 사러 들어간 가게의 인형 판매대에는 똑같은 인형 수십 개가 놓여있었다. 친구는 곰 인형 하나를 집어 들며 “이거 살 거지?”라고 물었고, 필자는 “아니, 옆에 더 예쁜 거”라고 대답했다. 곰 인형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 뒤, 필자는 곰 인형을 바라보며 ‘같은 디자인인데 뭐가 그렇게 더 예뻤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민 끝에 찾은 결론은 이러했다. 필자가 고른 곰 인형은 친구가 고른 것보다 바느질이 더 꼼꼼히 돼 있었고, 눈코입이 더 고르게 달려 있었다. 필자가 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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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0.05.24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