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목) 본교 중앙 도서관에서 '교수님과 함께하는 북토크'가 개최됐다. 본지는 행사에 참여했던 신혜양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 교수는 ‘2018 행복한 책읽기’ 전시회에서 추천한 도서 세 권 중 하나인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소설 『말리나』를 대상도서로 선정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 『말리나』를 읽으면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작가 바흐만이 애초에 『죽음의 방식들』이라는 연작소설의 첫 작품으로 집필한 『말리나』(1971)는 이성과 논리, 합리주의적 질서로
오늘날 미래 성장 동력이자 실업 문제 해결책으로 창업이 제시되고 있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은 자신의 저서 「제4차 산업혁명」에서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사회에 나와 갖게 될 일자리의 70%가 현존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직업군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도 각종 창업지원 정책을 펼치며 예비 창업인의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 진입장벽을 낮추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대학생 창업률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 대학에서도 창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이에 본교의 창업지원 현황은 어떨지 알아봤
윤용범(남·58) 소장은 지난 33년 동안 청소년의 비행(非行)을 예방하고 비행 위기에 처한 청소년(이하 위기 청소년)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그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서기관’ ‘대전 솔로몬로파크 소장’을 거쳐 현재 ‘안산 청소년꿈키움센터 소장’으로서 청소년 교육 임무를 다하고 있다. ‘소명이라 생각하며 살아갈 뿐인데 인터뷰를 하게 돼 쑥스럽다’는 그를 만나기 위해 본지 기자는 그가 현재 근무하는 안산 청소년꿈키움센터로 향했다.아이들의 마음에 희망의 씨앗을 심다윤 소장이 법무부 9급 보도직 공무원으로
교내 화재감지기가 명신관과 학생회관에서 이달에만 총 두 번 오작동했다. 지난 9일(금) 오후 4시경 명신관 303호 천장에 설치된 화재감지기에서 경보음이 울려 강의 도중 학우와 교수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전달받은 시설관리팀 직원은 현장에 출동했으며 확인 결과 기계의 오작동인 것으로 밝혀졌다.화재감지기의 잦은 오작동으로 학우들의 안전불감증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 지난 9일 명신관에서 경보음을 듣고 화재 신고를 한 허성빈(미디어 17) 학우는 “기기 오작동이 자주 발생하니 경보기가 울리면 대피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
대학교 1학년 여름 한 달간 다녀온 프랑스 여행은 최고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파리이다. 파리는 어릴 때부터 꼭 가고 싶었던 도시 중 한 곳이었다. 여러 영상매체에서 보여주는 파리의 화려함과 책 속에서 보여주는 파리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 파리 거리를 걸을 때는 오래된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와서 과거의 거리를 걷는 것 같았다.파리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이다. 프랑스에 가기 전 루브르 박물관을 다 관람하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이 필요하다는
필자는 ‘예쁜’ 얼굴로 원고만 읽는 앵무새가 아닌, 소신으로 기사를 작성· 해석· 전달하는 앵커가 되고 싶다. 그래서 숙명여대를, 그리고 숙대신보를 선택했다.필자의 목표는 뚜렷했다. 지난 3월 입학식이 열린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우연히 필자의 입학 소감을 인터뷰했던 지금의 선배 기자에게 “저 꼭 숙대신보에 들어가고 싶어요”라고 말했을 정도다. 필자 이름이 실린 당시 기사(지난 제1343호 ‘숙명과 함께 내딛을 힘찬 발걸음’ 기사 참고)를 보며 그때 그 순간을 떠올려봤다. 필자에게 숙대신보는 숙명인 걸까?호기롭게 시작한 학보사 활동의
본교 학생회관 3층에는 증명서 발급기 두 대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증명서 발급기는 학우가 간편하게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설치됐으나 편리함에 비해 보안은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증명서 발급기를 이용하면 성적증명서, 재학증명서, 장학금 수혜 사실 증명서, 교육비납입증명서, 대학입학확인서를 포함해 총 15가지의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증명서 발급기의 본인인증 절차는 매우 간단해 정보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증명서 발급기에 학번 7자리와 생년월일 6자리만을 입력하면 누구나 각종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생지원
본교 내 여자 화장실에는 20여 개의 위생용품 자판기가 설치돼 있으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자판기의 ▶잦은 고장 ▶오염 우려 ▶걸림 현상 ▶수량 다름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고장시 연락할 연락처조차 부착돼 있지 않다. 실제 본지 기자가 교내 위생용품 자판기를 직접 이용해 봤다. 명신관 내 자판기에서 구입한 제품의 포장 면에는 먼지가 묻어 있었고, 진리관 내 자판기는 제품이 걸려 작동하지 않았다.지난달 29일(월)부터 진리관 1층 여자 화장실 내 설치된 자판기에는 제품 한 개가 나오지 않고 걸려있었다. 자판기를
숨 쉴 틈 없이 지나간 1학년 1학기. 대학교 1학년은 한가하다고 어느 누가 말했던가! 종강 후, 문득 어떤 갈망이 일었다. 아무 걱정 없이 훌쩍 떠나 딱 한 달만 다른 곳에서 살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 나는 현실의 모든 걱정거리를 잊어버리기로 했다. 생애 처음 타 본, 아름다웠던 밤 비행기의 기억. 구름바다의 수평선을 항해하며 저 멀리 발갛게 뜬 달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스칸디나비아반도의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를 거쳐 다시 핀란드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아름다운 백야의 나라 핀란드에
본교 순헌관 앞, 붉게 물든 단풍 아래 김지현(아동복지·17), 이지원(아동복지·17), 심수연(경영·17), 연다은(홍보광고·17) 학우가 웃으며 단풍을 즐기고 있다
음대 친구는 매일 악기를 만지고 연주했다. 미대 친구는 자신만의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4학년이 될 동안 학교와 집을 벗어난 적이 없는 내가 역사를 전공했다고 할 수 있나? A4용지 위에 인쇄된 유적들만 본 내가 정말 그걸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 회의감과 함께 야심 찬 여행이 시작됐다. 여정은 이스탄불-카이로-아테네-예루살렘으로 정했고, 걱정 많은 부모님이 붙잡으실까 봐 항공권과 숙소를 모두 결제한 뒤 출발 2주 전에 말씀드렸다. 모두 ‘거기 위험하지 않아?’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다는 명제는 참이었다.이스탄
우리 일상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유모(母)차’ ‘자(子)궁’ ‘저출산(出産)’ 등의 단어에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왜 남성의 본가는 ‘시댁(宅)’, 여성의 본가는 ‘처가(家)’로 불리며, 왜 부친 쪽 부모는 친할 친(親)이고 모친 쪽 부모는 바깥 외(外)인가? 이렇듯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 언어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성평등의 시작은 단어로부터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7월 ‘2018 서울시 성평등 주간’을 맞아 “단어 하나가 생각을 바꾼다!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캠페인(이하 성평등 언어사전)”을 진행했다. 성평
인도는 최근 여성 혼자 가기 가장 무서운 곳 1위를 차지했다. 주변에서 "혼자 인도여행을 가는 건 정말 위험해"라며 극구 말렸을 때, 나는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내가 조심해서 다니면 돼!"라고 자신감 있게 대답을 했지만, 막상 출국일이 다가오니 너무 두려웠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내게 큰 도전이 될 것 같았고, 그 도전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로 남을 것 같았기에 마음을 다잡고 짐을 쌌다.인도에 도착한 후 시내로 나갔을 때 하얗고 키 작은 동양인인 나에게 시선이 쏠렸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는 나는 이어폰을 꽂고 시
지난 12일 (수), ‘2018 인사海 취업 페스티벌(이하 취업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취업지원팀과 본교 인사 업무 동문 모임인 ‘인사海(이하 인사해)’가 주관했다.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은 관심 있는 기업의 취업 정보를 얻었다. 올해는 ‘넥슨(Nexon)’ ‘요기요(Yogiyo)’ ‘포스코(Posco)’ 등의 기업에 근무하는 7명의 선배와 60여 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행사를진행한 최지은(경제 17) 학우는 “평소 관심 있던 포스코 기업 인재상에 대한 설명을 들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본교 최성희 취업지원팀 팀장은
지난 1일(토), 본교 제1대 부총장으로 성미경 부총장이 취임했다. 부총장 직책 도입은 본교 강정애 총장의 19대 총장 입후보 공약집에서부터 대학행정혁신을 위해 검토돼 왔다. 성 부총장의 임기는 강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날인 2020년 8월까지다.앞서 지난 7월, 부총장 임용을 위한 ‘대학 평의원 회의’가 진행됐다. 대학 평의원 회의는 교원, 직원, 학생 대표회의에서 추천한 학생 2인, 동문 및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이어 교무위원회를 거쳐 이사회 보고 후 부총장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 부총장 임명 권한을 가진 강 총장은 교원인사위원
지난달 4일(토) 광화문 광장에서 ‘제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이하 광화문 시위)’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다. 지난 5월 19일(토) 혜화역에서 시작된 1차 시위 이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본 시위는 4회 차를 맞이했다. 늘어난 참여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혜화역에서 열렸던 지난 시위들과는 달리 4차 시위는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됐다. 광화문 광장에는 섭씨 36℃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약 7만여 명의 참가자와 250여 명의 스텝이 모였다. 시위 참가자 중에는 젊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유모차에 어린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