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시장조사업체 DMC 미디어의 ‘소셜미디어 시장 및 현황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SNS 이용률은 약 89%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새로 산 옷을 자랑하는 등 사람들은 저마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SNS에 기록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타인의 행복한 순간을 보며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SNS를 이용하며 소외를 느끼는 빈도가 잦다면 FOMO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소외에 대한 두려움FOMO(Fear of Missing Out, 이하 포모)증후군이란 소외되거나 뒤처진단 두려움을 느끼는 심리 현상이
끝없는 악플에 시달리던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BJ 잼미(조장미·27) 씨는 인터넷 방송 중 취한 제스처가 남성 혐오라고 주장한 온라인 동영상으로 인해 2년 넘게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조 씨는 수많은 악성 댓글과 루머로 괴로워하다 지난달 5일(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조 씨를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다름 아닌 ‘사이버렉카(Cyber wrecker)’다. 사이버렉카란 인터넷상의 각종 이슈를 짜집기한 영상과 글을 게시해 조회수로 수익을 높이는 이들을 말한다. 사이버렉카는 높은 조회수를 위해 사실이 확인 되지 않은 정보로 미끼를
본지는 청년단체 3곳과 본교 학우 4명을 만나 ‘제20대 대통령 선거(이하 이번 대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김식 한국청년연대 대표: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단 말은 이번 대선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정치적 역할에 우리 사회가 더욱 관심을 갖길 기대합니다.김문선(한국어문 20) 학우: 저와 같은 많은 청년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이하 이번 대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내 선거인명부 기준 1326만명의 *청년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 청년들의 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비관습적 정치참여’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대의 투표율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 47%, 2012년 제18대 대선 66.7%, 2017년 제19대 대선 76%를 거치며 계속해서 증가했다. 제17대 대선과 제19대 대선 투표율을 비교했을 때 29%p 증가한 수치다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OTT 플랫폼(Platform) 넷플릭스(Netflix)의 전 세계 구독자 수는 2억 136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달마다 돈을 내고 동영상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월결제 서비스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매월 결제하는 ‘구독’의 유행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대세가 된 구독경제구독이란 독자가 재화 및 서비스를 일정기간 동안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문이나 잡지 정기 구독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유튜브(Youtube) 채널이나 정기배송에 구독이란 표현을
지난 17일(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주관한 ‘제20대 대선 후보와의 간담회’가 열렸다. 본 간담회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본교를 포함한 24개 대학 학보사 기자들이 참석해 약 1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실력으로 인정받은 변방의 장수’라 자신을 표현한 이 후보는 대선 승리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후보가 강조한 공정, 기본소득, 청년정책의 비전은 무엇일까. 공정한 나라, 성장하는 나라간담회에서 오간 모든 질문에 이 후보는 ‘공정’으로 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 고위
코로나19로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76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 3000명 감소했다. 지난 7월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청년정책이 대거 포함된 ‘한국판 뉴딜 2.0’을 새롭게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사회 변화의 핵심 동력인 청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 2.0 속 청년정책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한국판 뉴
아동복지시설, 그룹홈,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보호대상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된다. 우리 사회는 만 18세란 이른 나이에 홀로 삶을 꾸려가게 된 이들을 보호종료아동이라고 부른다. 아동복지법 제16조 제1항에 따르면 보호대상아동의 연령이 만 18세에 달하거나 보호 목적이 달성됐다고 인정되면 해당 자치단체장은 보호 중인 아동의 보호조치를 종료하고 해당 시설에서 퇴소 조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서울에선 매년 300여 명, 전국적으론 매년 2500여 명의 보호종료아동이 생겨난다. 자립정착금 500만원과 함께 사회로 나온 ‘만
지난해 12월 발간된 한국소비자원의 ‘온라인 쇼핑몰 새벽 배송 서비스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새벽 배송 시장은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8천억원이던 새벽 배송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5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수도권만을 대상으로 하던 새벽 배송 업체들은 최근 배송 지역을 충청권까지 확대했다. 주문 후 7시간 이내에 제공되는 새벽 배송 서비스는 편리함과 신속함을 내세워 서비스 대상과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유통체계 발전으로 등장한 새벽 배송물류 업체는 ‘허브 앤 스포크(Hub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식당이나 카페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것이다. 본교 방문 시에도 예외 없이 출입명부를 통해 방문 사실을 기록해야 한다.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데 사용되는 출입명부는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개인정보를 지키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개인정보 수집으로 이뤄낸 ‘코로나19 역학조사’코로나19 역학조사는 개인정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역학조사란 감염병 발생
아동학대 의무 신고 제도는 교사, 의사, 아동복지시설 종사자가 직무를 수행하며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한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제도다. 법무부가 2002년에 도입한 해당 제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신고 의무를 어길 시 신고 의무자에게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동학대 의무 신고 제도는 아동학대 감시망을 면밀하게 구축하겠다는 목적으로 시행됐으나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덴 한계가 존재한다.지난해 양천구에서 발생한 16개월 입양 아동 학대 사건의 경우 신고 의무자인 유치원 교사와 소아과 의사가 세 차례에 걸쳐
매년 5월 11일은 입양의 날로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됐다.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정당 1명의 아동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으로 거듭난다는 취지에서 5월 11일이 입양의 날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6년 입양특례법을 제정하고 지난 1995년 입양 촉진 및 절차에 대한 특례법을 개정하며 입양 제도 활성화와 인식 개선을 도모해왔다. 최근 입양 가족은 아동학대 문제의 중심에 서 있다. 대중들은 아동 학대가 입양 가족 내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 집중한다. 입양 가족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학대라는 사건의 본질보다
많은 드라마는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호감을 갖고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순정으로 묘사한다. 상대방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상대방이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가게 앞에 찾아가 마음을 고백하곤 한다. 드라마 속에서 아름답게 비치지만, 이는 명백한 스토킹 행위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일방적인 구애 끝에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은 시청자가 스토킹 행위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개인이 겪는 스토킹 피해가 심각해지고 그 양상도 다양해지면서 스토킹 범죄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지난 3
오는 4월 7일(수)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가 시행된다. 서울지역 32개 대학 학보사의 연합체인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별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 연합취재를 진행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12인 중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후보자들의 공약을 청년의 시각에서 살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 공약의 핵심으로 ‘대전환’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21분 이내의 거리에서 직장·교육·보건의료·문화가 충족되는 ‘21분 생활권
시장에서 같은 제품의 카드가와 현금가가 다르게 정해진 경우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이중가격 제시 업종은 소비자가 카드 결제를 요청하면 대개 정가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한 금액을 안내한다. 소비자는 카드 계산을 위해 웃돈을 내거나 현금영수증 미발급을 약속하고 현금 결제를 하게 된다.현금영수증 발급의무제도 시행 이후 소비자의 요청이 없어도 재화나 용역에 대한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도록 변경됐다. 특히 올해는 미용실, 휴대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됐다. 이런 제도 변화는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세한 차별은 일상 곳곳에 존재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말한다. 1970년 하버드의 정신의학자 피어스는(Chester.M.Pierce)는 차별이라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소수자 집단의 정체성에 위협적이거나 침해가 되는 언행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가리켜 ‘아주 작은’이라는 뜻의 ‘마이크로(micro)’와 ‘공격’을 의미하는 ‘어그레션(aggression)’을 조합한 ‘마이크로어그레션(microaggression)’이라고 정의했다. 국내에선 이를 미세한 차별 또는 먼지 차별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녀(Her)의 주인공 ‘테오도르’는 아내와 별거 중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인공지능 OS1을 구입하게 된다. 실제 사람처럼 ‘사만다’라는 이름과 목소리, 성격까지 갖춘 OS1은 테오도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에게 공감해준다. 결국 테오도르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만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현실에도 사만다와 같이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이 존재한다. 지난해 12월, 스무 살 여자 대학생이라는 설정의 ‘AI챗봇 이루다’(이하 이루다)가 등장했다. 그러나 이루다는 약 3주 만에 서
웹사이트나 앱에 새로 가입할 때 필수 동의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약관의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동의할 경우 개인정보가 예상치 못한 곳에 사용될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데이터3법이 개정되면서 개인정보를 가명정보로 변경할 경우 정보 소유자의 사전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 또는 변경해 추가 정보 없이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한 개인정보를 말한다.지난 1월 IT기업 스캐터랩이 ‘AI챗봇 이루다’(이하 이루다)의 개발을 위해 자사
한 온라인 서점은 매주 한 번씩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10%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메일로 보내는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정가제의 시행 이후로 불가능해진 대형 할인 행사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4년 마지막으로 개정된 도서정가제는 현재 3년마다 진행되는 제도의 재검토를 앞두고 있다. 출판업계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던 도서정가제는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도서 가격 ‘얼음'도서정가제는 책이 정가 이외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규제하는 제도다.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이하
SOGI법정책연구회에서 발표한 한국 LGBTI(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Intersex)인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무지개 지수는 8.08%로 매우 낮다. 이는 한국 사회에 여전히 성적 소수자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와 차별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소수자에 대한 인권 증진이 필요한 한국 사회에 지난 6월 29일(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안을 대표 발의하며 소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대두됐다.*무지개 지수: SOGI법정책연구회가 「ILGA-Europe 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