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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구성1면은 모든 신문의 종합이자, 정수다. 1면 톱기사 ‘2021 눈송회담의 핵심을 짚다’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3면 기획기사와 비교해보면, 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1면 톱기사의 서체, 글자 크기 모두 고민할 필요가 있다. 2면은 각 기사들이 바짝 붙어 있다. 기사와 기사 사이 일정한 여백을 둬 기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숙명인이 뽑은 눈송이 프렌즈 공모전 수상작 공개돼’ 기사와 바로 아래 ‘본교-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혁신 위해 업무협약 체결’ 기사 사이의 여백이 없다. 기사와 기사를 나누는 여백이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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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우연히 보게 된 한 영화 때문에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바로 란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사건을 보도하기 위해 끈질기게 취재하는 모습은 신기하면서도 멋져 보였다. 이전까진 정해진 꿈이 없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직업에 따라 꿈이 바뀌곤 했다. 그러나 를 본 후, 필자는 기자란 꿈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됐다.기자를 꿈꾸게 된 필자는 자연스레 대학에서도 기자와 관련된 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본교에 입학한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동아리를 탐색하는 일이었다. 신입 부원을
취재수첩
노신영 기자
202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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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책 「인간 실격」의 주인공 ‘요조’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단 것을 느꼈다. 요조는 사람들이 느끼는 배고픔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밥을 먹지 않으면 죽는단 말이 협박이나 미신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떤 일에 행복을 느끼는지 알지 못했고 자신만 사람들과 다르단 불안과 공포에 항상 사로잡혀 있었다. 이러한 그가 인간 사회에 속하기 위해 터득한 방법은 ‘익살’이다.‘뭐든지 간에 그냥 웃게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인간들은 내가 삶의 밖에 있어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2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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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필자가 본방송을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SBS에서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영 중인 ‘골때리는 그녀들’이다. ‘골때리는 그녀들’은 다양한 분야의 여성 연예인이 모여 축구팀을 창단하고 토너먼트를 진행하며 순위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필자는 여자들이 함께 운동하며 땀 흘리는 것에 로망이 있다.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운동장을 차지한 건 늘 남학생이었다. 필자는 넓은 운동장을 전부 차지하며 뛰어놀던 남학생들이 부러웠다. 어른들은 “남학생들은 서로 치고받고 싸워도 같이 축구 한판 뛰고 나면 다 풀린다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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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월)은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이었다. 새로 찾아온 절기가 무색하게 당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1도였다. 다음 날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불며 평균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지난 10일(일), 종로구 송월동 소재 서울기상관측소에선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 입동을 넘긴 지 단 사흘만이었으며 지난해 기록보다 30일 이른 시점이었다. 설레던 마음도 잠시, 그간의 이상기후를 돌아본 필자는 첫눈을 마냥 반가워할 수 없게 됐다.첫눈이 유독 이르게 내린 건 국내에서만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지난달 18일(월) 일본 홋카이
부장칼럼
한보름 기자
202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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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만평
숙대신보
202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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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목), 한 대권 주자가 청년 공약 중 하나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무고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무고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거짓 범죄를 근절하겠단 취지를 갖고 있다. 이어서 지난 2일(화), 같은 당내 다른 경선 후보자는 ‘모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다’란 말을 덧붙이며 무고죄 신설을 강조했다.해당 처벌법은 한국 성범죄 실태를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여성가족부가 시행한 '성폭력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성폭력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중 56.5
부장칼럼
황수호 기자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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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성 식품을 소비하지 않는 생활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지나친 육류 소비는 비인도적인 공장식 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곧 인위적인 온실가스의 주원인이 되며 다량의 축산 폐기물을 배출하기도 한다. 채식주의는 생명존중 및 환경보호를 지향하는 사회적 흐름이다.채식주의는 허용하는 식품의 범위에 따라 크게 7가지로 나뉜다. 모든 동물성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완전채식인 비건(Vegan)과 우유를 허용하는 락토(Lacto), 달걀을 허용하는 오보(Ovo) 그리고 우유와 달걀 모두
사설
숙대신보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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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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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만평
숙대신보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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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튜브(Youtube) 영상을 보며 처음으로 숙대신보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 속에 등장한 편집자는 대학 생활을 회상하며 자신의 학보사 활동을 소개했다. 필자가 평소 좋아하는 편집자였으며 해당 편집자는 필자가 좋아하는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처럼 되려면 학보사 활동을 해야겠구나’라고 그 자리에서 쉽게 결심했다.가벼운 마음의 대가는 무거웠다. 필자는 평생을 ‘회피형 인간’으로 살았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회피해도 괜찮은 일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었다. 언제든 그만둬도 상관없는, 그래서 재미
취재수첩
김선우 기자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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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가 강하게 탄압받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권력이 언론을 통제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다. 다행히 우린 매우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민주주의 사회를 구축했다.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고 온라인상에서의 자유로운 토론 또한 가능해졌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자유’란 이름 하에 ‘익명’이란 그림자에 숨어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다. 민주적인 토론의 장이 혐오 표현이 난무하고 악플이 가득한 공간으로 퇴행하고 있지는 않은가?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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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소설인 「유진과 유진」이 올해 여름 뮤지컬로 우리를 찾아왔다. 「유진과 유진」은 어른이 된 두 명의 유진이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과거를 추억한다. 밝게 인사하는 개학 첫날을 시작으로 서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하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뮤지컬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사건을 다룬다. 그들의 이야기는 중학생답게 풋풋하지만, 때론 아동 성폭력 사건을 다룬 만큼 무겁고 어둡게 전개된다. 극 중 유진이들은 중학생의 마음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과거의 기억이 되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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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친구나 연인에게 보낼 편지가 적힌 띠지를 둘러 자기 대학신문을 보내는 유행이 있었다. 우체국은 학보를 보내려는 학생들로 붐볐고, 학과 우편함은 다른 대학으로부터 온 학보로 가득 찼다. 학내 소식을 알 방법이 많지 않았단 점도 대학신문의 인기 요인이었다.휴대폰으로 즉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에 학보를 보내고 답보를 기다리는 낭만은 번거로움이기도 하다. 문득 지난 4월 본교 우체국이 우편 물량의 지속적인 감소를 이유로 폐국 된 일이 떠올랐다. 소셜 미디어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시대가 되면서 신문이나 TV 방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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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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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이란 동요가 있다. 동생이 가족들에게 불리는 이름이 서너 개나 돼 무엇이 진짜인지 모르겠다는 내용이다. 필자 역시도 ‘내 동생’ 못지않은 다양한 이름의 소유자다. 필자가 영어를 가르치는 중학생에겐 선생님으로, 교수님에겐 학생으로, 밴드에선 드러머(drummer)란 이름으로 불린다. 그리고 숙대신보에 들어오면서 필자를 부르는 이름이 하나 더 추가됐다. 바로 ‘기자 권지은’이란 이름이다.필자가 처음 기자로 활동을 시작했을 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을
취재수첩
권지은 기자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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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활 중 배달음식을 먹다 보면 문득 할머니의 시골밥상이 그리워진다. 필자에게 할머니의 시골밥상은 그릇에 가득 담긴 쌀밥과 뚝배기에 팔팔 끓고 있는 두부 강된장, 호박잎 쌈이다. 강된장을 밥에 비벼 호박잎에 한입 가득 싸 먹는 맛은 단연 최고다. 필자는 그 맛을 잊지 못해 직접 두부 강된장과 케일 쌈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강된장 재료는 다음과 같다. 국물용 멸치, 두부, 감자, 애호박, 버섯, 양파, 청양고추, 대파, 참기름, 소금, 된장 2큰술, 고추장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준비한다. 먼저 끓는 물에 국물용 멸치를
송이의 부엌
숙대신보
2021.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