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제 사진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나를 위한, 나만 보는 사진부터 친구들과 같이 보는 사진, 공식적인 사진, 위성 사진까지. 우리의 세계는 사진과 언제든지 사진에 담길 수 있는 피사체로 가득 차 있다.사진의 역사가 200년이 되지 않았단 사실이 새삼 놀랍다. 카메라가 없던 시절엔 답답해서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다. 수업 시간에 중요한 강의 자료가 화면에 띄워지면 여기저기서 ‘찰칵’ 소리가 난다. 길을 가다 귀여운 고양이를 보고 ‘찰칵’, 맛있는 음식 앞에서 ‘찰칵’. 어딜 가든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사진을 찍기 위해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3.05.29 00:00
-
-
-
칼바람이 살을 에는 2월 말 입사한 필자는 벌써 여름이 잔뜩 묻어나는 5월을 넘어 6월을 앞두고 있다. 2기 편집디자이너(이하 편디)가 된 필자의 계절엔 ‘숙대신보’가 짙게 번져가는 중이다.월요일 아침이면 불과 몇 시간 전 필자의 손을 떠난 작업물이 종이신문으로 변신해 학교 곳곳 가판대에 수북이 쌓인다. 집어 든 신문에선 지난 일주일 최고의 지면을 완성하기 위해 매달린 노력의 냄새가 풍긴다.본지에서 필자는 ‘서정 편디’가 된다. 이름 뒤에 따라붙는 ‘편디’란 직급은 매 발간 자부심, 설렘, 책임감과 동시에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디자
취재수첩
김서정 편집디자이너
2023.05.29 00:00
-
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3.05.29 00:00
-
지난 19일(금) 마지막으로 기사 마감에 참여했다. 이번 제1429호는 필자가 발간하는 마지막 신문이다. 3학기 간의 활동을 돌아보니 아쉬운 점이 많다. 작은 실수부터 정정보도를 해야 할 큰 오류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원하는 대로 기사가 써지지 않을 때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미 끝난 활동에서 아쉬움만을 찾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느낀다. 오히려 본지 활동으로 필자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필자의 시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기억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기사를 작성할 때의 사고방식은 생활에도 필요하다. ‘좋은 기사는 궁금증이
부장칼럼
이원림 기자
2023.05.29 00:00
-
-
-
-
-
지금으로부터 117년 전인 1906년 5월, 숙명여자대학교가 세워졌습니다.황성신문에 보도된 명신여학교의 창립청원문을 소개합니다.“전국의 백성이 2천만이나 노약·백치가 수천수만이고 여자가 반 수 이상이 넘는다. 여자의 총명함과 뛰어난 재주가 남자 못지않으나 깊은 규방에 갇혀 꽃다운 나이에 허송세월만 하고 있어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문명통치에 가장 큰 결점이다. 나라의 벼슬아치와 백성은 남녀가 같다. 본인 등이 이러한 세상의 흐름을 보니 여자교육이 시급하기 때문에 총명한 화족여자를 모집, 교육하여 인재를 배양하고자 하니 특별히 인가
창학특집호
숙대신보
2023.05.22 00:00
-
대학 입학 후 한동안 갖지 못한 것과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대단한 성공을 바라서 그랬던 건 아니다. 그저 남들이 하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무작정 없는 것을 채우는 데 몰두했다. 그렇게 수없이 많은 나날이 지나 대학교 2학년 무렵 삶의 의미에 회의를 느꼈다. 필자에게도 ‘대2 병’이 찾아온 것이다.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몰라 헤매는 날의 연속이었다.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살아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조급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남들과 달리 필자만 뿌연 안개 속에서 허덕이고 있단 생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3.05.22 00:00
-
-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만화 「슬램덩크」가 영화 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원작은 문제아 고교생 강백호가 좋아하는 여자아이 채소연에 의해 농구부에 입단하며 풋내기 농구선수로서 성장해 가는 청춘 만화다. 해당 작품은 19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만화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팬은 현재 3040 남성이 됐다. 그러나 올해 1월, 산왕공고와의 농구 경기를 다룬 영화 개봉을 기점으로 1020 여성 팬층을 대거 형성하며 새로운 문화 신드롬(Syndrome)을 일으키고 있다.는 5월 기준 460만 관객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23.05.22 00:00
-
-
건강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숙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33대 총동문회장 김경희입니다. 행복하고 멋진 기억을 공유하고 산다는 것은 행운이고 오늘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매년 5월이면 봄의 절정과 함께했을 백여 년 전의 역사가 떠오릅니다. 지난 1906년 5월 23일, 다섯 명의 여학생으로 시작된 명신여학교는 최초 그리고 최고의 민족 여성 사학인 숙명여자대학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순헌황귀비가 여성의 사회참여를 독려하며 구국 애족의 큰 뜻으로 세웠던 소중한 여정은 숙명인의 큰 자랑입니다. 그동안 배출된 11만 동문은 가정을 바로 세우
창학특집호
숙대신보
2023.05.22 00:00
-
-